![]() 보고 싶었는데 선뜻 봐지지가 않던 영화였다. 일본영화들은 줄거리만 들으면 뭔가 거하지만 실상 표현은 아기자기 귀엽기 그지 없다. 무료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23세 주부가 우연히 넘어진 계단에 손톱만하게 붙어있는 스파이 구함이라는 벽보를 발견 ... 그때부터 스파이가 되어가는 이야기 이다. 대체 저 이야기는 저래서 어찌 가려하나 하면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휙휙 방향전환을 해버린다. 쉬어보이지만 어색하지 않다.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인물 한명한명도 뭔가 모자라 보이지만 확실한 캐릭터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일본 영화는 소품 영화일 지라도 이런 아기자기함이 주는 즐거움이 있다. 엉뚱하지만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깔깔 거리게 되는 그런 매력 전혀 엉뚱한 곳으로 가는가 하면 결말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찌는듯한 한여름의 달콤한 낮잠 같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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