異性

"엄마 서이가 좋아"
미끄럼을 타고 놀던 하늘이가 그랬다
왠지 다른 친구들 좋다고 얘기할 때랑 느낌이 다르다 했더니

"그럼, 다음에 엄마 소개시켜줘" 그랬더니
"왜?" 그런다
"엄마가 맛있는거 사줄려구" 하니
"싫어, 내가 맛있는거 사줄거야" 한다 ^^;;

"그럼 집에 한번 놀러오라구 그래" 란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서이네 집엔 미끄럼이 있을까?" "서이두 소꿉놀이 좋아하나?"
"서이두 나처럼 블럭놀이 좋아하나?"
참외 먹음서는 "서이두 참외 좋아하나?"
조잘조잘 내내 서이 얘기 뿐이다

"엄마, 나 내일 어린이집 가는날이야?"
"서이 빨리 보구 싶구나?" 했더니
"웅" 한다

이런이런... 4살이 되면 이성을 구별할줄 안다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런다 ^^
"엄마, 나는 서이랑 지지지지 부르는 걔랑 (소녀시대의 유리), 엄마가 젤 예뻐!!"
고맙게도 아직 엄마는 들어간다 ㅎㅎ
작년만 해도 엄마랑 결혼한다 하더니 ㅋㅋ

기분이 묘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친구 얘기 하는 하늘이가 어찌나 반짝반짝 거리던지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다 ^^
by hoshi | 2009/04/01 10:35 | hoshiの空 | 트랙백 | 덧글(5)
트랙백 주소 : http://hoshikr.egloos.com/tb/227807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글루미젠 at 2009/04/02 00:29
아들은 키워봤자 소용없다! 라는게 이럴때 나오는 말이구나. ㅋㅋ
하지만 난 하늘이가 왜케 귀엽니!
하늘이를 내 사위로 맞으려던 야망은 점저 물건너가고 있다...

Commented by hoshi at 2009/04/02 11:04
내 며느리는 왜 안낳아주는거야 ㅠㅠ 근데..알고보니 삼각관계랴 하늘이
하늘이를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다구 하더군 크하하하
근데 하늘인 관심도 없는듯 ㅡ.ㅡ 재밌어 재밌어 ㅎㅎ
Commented by 글루미젠 at 2009/04/02 15:22
벌써부터 삼각관계의 쓴 맛을 알게 되겠구나 ㅋ

Commented by sunny at 2009/05/13 20:55
언니한테 말로는 들었지만
이렇게 글로 다시 보니
질투가 나는건 왜일까.................... ㅡ,.ㅡ;
ㅋㅋㅋ
Commented by hoshi at 2009/05/21 00:14
ㅎㅎ 왜?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